- 다시 조금 격조했다. 어제는 역시 술 덕분에 늦게 집에 들어왔다.
- 오랜만에 단골 술집에 갔었다. 원래 계획은 적당히 마시고 지하철이 끊기기 전에 복귀하는것이었다.(오늘 자전거 탈 예정이어서 술자리를 일찍 파하자고 친구와 이야기 해둔 상태였었다.) 그런데 가게에 사장님이 계셨던 덕분에 이런저런 다양한 술들과 음료를 추가로 맛볼 수 있어서 의도치 않게 음주를 과하게 했고, 복귀시간도 늦어졌다.
- 집에 새벽 두시 정도에 도착해서 아무것도 하지않고 그대로 뻗어서 잤다. 어쨌든 오늘 아침 9시까지 운길산역으로 차를 몰고 가기 위해서는 차가 밀리기 전에 일찍 출발해야 됐기 때문에 최대한 수면시간을 보장해야 했다. 반쯤 정신을 놓은 상태로 6시 반에 휴대폰 알람을 껐다. 알람을 끄면서도 이게 왜 이시간에 울리는지 한참을 생각하고 있었다. 간신히 일어나서 아침으로 MRE안에 있던 부식 하나를 뜯어서 먹고는 주섬주섬 준비해서 출발했다.
- 운길산까지는 의외로 차가 밀리지 않았다. 팔당대교에서 약간 지체가 있었지만 그정도는 충분히 감안해줄 만한 정도였고, 의외로 빠르게 도착해서 느긋하게 이것저것 준비할 수 있었다. 마포에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오던 팀과 지하철 타고 온 후배, 조금 늦게 도착한 후배까지 모두 모인 시간이 9시 10분 정도였다.
- 이것저것 준비해서는 출발을 했다. 날씨가 더웠지만 아침이라 그런지 아직 바람은 차가워서 썩 탈만 했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어서 거기로 타고 갔는데 생각보다 잘 되어있어서 이쪽으로 라이딩 올때는 이제 자전거 도로를 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전거 도로로 안가고 일반도로를 타면 자전거 도로가 옆에 보이는 순간 운전자들의 지랄병 증상이 좀 강도높게 나타나는것도 자전거 도로로 나갈 이유중의 하나가 되었다.
- 탈만하다고 그렇게 만만한 페이스로 간 것은 아니고, 에너지 소모를 격하게 해가면서 탔다. 자전거를 그다지 열심히 타지 않았던 관계로 개같이 고생하면서 탔다. 특히 오르막이 나올때마다 줄줄 뒤로 흘러만 갔다. 다음주 연휴때 자전거 타고 노닥거릴 체력을 만들기 위해서 오늘 약간 무리한것도 있지만 그래도 예전이었다면 이렇게 타진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만 든다. 평생가야될 취미생활인데 꾸준히 타기 위해서 노력이 필요하다.
- 호명산을 넘어서 가평으로 가서는 점심을 먹고 흩어졌다. 내가 복귀길이 제일 복잡했는데, 강촌역-대성리역(경춘선)-자전거를 타고 운길산역까지-운길산역에서 차를 몰고 집으로 복귀했다.
- 문제는 자전거를 타고 운길산까지 복귀하는 과정의 17km정도였다. 문자 그대로 죽을뻔 했다. 운길산역에 도착해서 누나에게 전화를 하는데 기침과 구토증세가 계속되서 제대로 된 말을 잇지 못할정도였다. 혼자 탔는데 뭐 그리 빡세게 탔을까 싶기도 했지만, 잘 복기해보면 역풍+고온+체력저하 의 3단콤보에 도저히 버틸수가 없었다.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체력이 필요하다.
- 집으로 복귀하는 길도 의외로 차가 밀리지 않았다. 물론 매일 밀리는 곳은 항상 밀리지만 그 정도는 감안해줄만 했고, 나머지 도로에서 의외의 곳에서 밀리는 일은 없었다. 집에 복귀하니 약 4시 30분 정도. 적당히 정리를 하고 급히 투표를 했다.
- 투표 관련해서는 뭔가 이야기를 할 만한게 있을것 같은데 생각이 정리가 되질 않아서 약간 미뤄야 겠다. 어쨌든 투표를 끝내고 옷을 사기 위해서 죽전으로 갔다. 죽전에서 누나와 같이 셔츠와 바지 이것저것을 사고 저녁을 먹고 집에 온게 지금이다.
- 물론 집에 와서 정리를 주섬주섬 해서 시간이 좀 지났다. 어쨌든 오늘 안에 어제오늘 일을 복기했으니 잡생각이 떠오르는건 내일 낮에 느긋하게 적어야 겠다.
개피곤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