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뻘글

 - 오늘의 핑곗거리 : 친구집에서 노닥거리다 왔다.

 - 글을 쓸 짬이 나지 않는다는것은 변명거리고, 어쨌든 근래 주말을 잉여롭지 않고 정말로 알차게 보내고 있는 관계로 뭔가 하는건 많은데 그걸 정리해다 적을 시간이 도저히 나질 않는다. 이럴바에는 차라리 1일 1뻘글따위 때려치우고 내킬때 쓰는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랬다가는 그나마 찌질거리며 뱉어내던 단문들 마저도 쓰지 못할것 같아서 그만두기가 두렵다.

 - 어쨌든 오늘은 느즈막히 일어나서 아침겸 점심을 먹고는 친구집엘 갔다. 명목은 침대 치우는 것을 도와달라는 것이었지만 늦게 도착한 관계로 침대 프레임만 대형쓰레기 폐기하는곳에 던져두고는 술을 깠다. 오후 4시쯤부터 저녁 10시까지 네명이서 와인 네병. 개중에는 꽤 유명한 와인도 있었지만 맛이 가기 직전의 물건이라서 그렇게 맛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고 주스마냥 마셔댔다. 

 - 크게 쓸모없는 이야기들과 잡스러운 이야기들이 돌아다녔다. 여전히 복잡하다. 친구놈은 내일부터 알바 비슷하게 일을 나가게 되었다고 한다. 뭐 마냥 노닥거리고 있을수만은 없으니 일단은 잘된 셈이다. 

 - 술이 떨어지고 밥때가 되어서 급히 짐을 챙겨 코스트코에서 먹을것을 사와서는 다시 술을 까고 밥을 먹었다. 줄창 먹기만 하고 다 먹고 나서는 잉여짓을 하였다. 이야기들은 잡스럽게 흘러갔고 중구난방이었고, 주제도 몇 없었지만 희한하게 끊이지는 않았다. 신기하다.

 - 버스를 타고 들어오면서 문득 나는 주말만 살고 있는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어디까지가 내 인생인건지 궁금해졌다. 온전히 전부 다 내것이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는 생활이다.

중간 다 제끼고 그냥 냅다 지름. 다시 내일은 업장으로.
by Ax3  | 2014/06/01 23:58 | 生活이란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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