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뻘글

 - 또 어제를 낼름 날려먹었다. 집에 도착하자 마자 다른거 다 때려치우고 빨래만 돌리고 널어놓은뒤 바로 군대 휴가나온 학교 후배를 만나러 나갔다. 그리고는 밤새...까지는 아니고 늦게까지 술마시고 찜질방에서 자고는 오늘 낮에 돌아왔다.

 - 낮에 와서는 짐정리를 하다가 졸다가 딴짓하다 시간을 어영부영 보냈다. 얼추 정리가 다 된 느낌이 나니 저녁 9시가 되었다.

 - 어제는 짤막하게 50키로 정도만 탔다. 원래대로라면 60키로를 전날 짜둔 코스대로 탔었어야 되지만 바닷가에서 어마어마한 역풍과 오르막들 덕분에 이틀간 다 털고 그나마 남아있던 체력과 멘탈을 모조리 다 소진해 버렸다. 바닷가 풍광이야 근사했지만 날씨가 전날같지 않고 구름이 끼어있어서 분위기는 좀 삭막했다. 어쨌든 그렇게 나름대로 노닥거리면서 타다가 빠른 복귀를 위해서 내륙도로를 이용했다. 바닷가 길은 확실히 경치구경은 좋지만 길이 험해서 그렇게 빠르게 복귀를 할 수 있는 길이 아니었다. 게다가 연휴인지라 돌아다니는 차들도 많았고. 내륙도로는 7번국도 옆에 나 있는 우회도로 비슷한 것을 이용했는데, 예상대로 7번국도로 차들이 모조리 몰려가 비교적 쾌적하게 복귀할 수 있었다.

 - 어차피 하루 라이딩 거리를 60키로미터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침에 미적거리면서 느즈막히 출발했다. 출발시간은 11시 정도. 다 타고 영덕으로 다시 돌아오니 오후 2시 30분 정도가 되었다. 근처 목욕탕에서 간단히 샤워를 하고 바로 출발을 하려니 점심을 거른것이 생각나 근처 분식점에서 김밥과 라면을 먹고 거의 4시정도가 되어서 출발했다.

 - 네비게이션을 찍어보니 예상 주행시간이 4시간 정도로 나왔다. 목욕하고 분식점에서 밥 먹는 사이에 군대에서 휴가나온 후배와 오늘 만나기로 급히 약속을 잡았던 터라 늦게서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을 급하게 먹어봐야 주행시간이 크게 변하지 않는것을 알고 있었기에 일단 출발을 하고 도착하는대로 연락을 하겠노라고 후배에게 이야기 하였다.

 - 복귀길은 영덕-안동-예천-문경새재-중앙고속도로-안성-용인 순이었다. 영덕-안동은 왔던길을 그대로 되짚어 나갔고, 의외로 네비가 안동에서 바로 고속도로로 보내지 않고 예천으로 보내 문경새재에서 고속도로로 올리도록 안내를 하였다. 의아했지만 일단 따라갔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체를 피해서 잘 돌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오는길에 별 희한한 미친놈들이 많았지만 이런거 다 설명하면 내가 성질이 뻗쳐 명줄이 줄어들 것 같으니 생략하도록 하자. 운전면허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운 사람들이 몇 있었다.

 - 중간에 연료를 채우고, 휴게소에서 조금 쉬었다가 간 덕분에 도착시간이 약간 늦어졌다. 도착은 저녁 8시 30분 정도. 급히 빨래를 돌리고 필요한 물건만 몇 챙긴 뒤 차를 몰고 학교로 출발했다. 원래는 지하철을 타고갈 생각이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그랬다가는 술자리 다 파하고 도착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차를 몰았다.

 - 그러고는 후배와 만나 술을 마시고 근처 찜질방에서 밤을 보냈다. 아침에 맥모닝을 먹고 헤어지고는 다시 차를 몰고 집으로 복귀했다. 연휴간 순수하게 차를 몬 거리만 근 600km 가까이 되지 싶다. 엄청나게 피곤한 이유가 자전거가 아니고 이것때문인가 싶기도 하다.

 - 연휴때 이야기만으로도 내용을 꾸역꾸역 채울수 있겠지만 일단 이쯤에서 줄이도록 하자. 오늘 급히 정리를 하고 일찍 잘 생각이다. 내일이 두려울 따름이다.

 - 기억이 다 사라지기 전에 내일부터라도 연휴때 있었던 일들을 조금씩 정리를 해 둬야겠다.
by Ax3  | 2014/06/08 21:50 | 生活이란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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