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뻘글

 - 어....일단은 금요일부터 노는날이었는데 도대체 뭘 한건지 정리가 안된다.

 - 목요일 저녁에 황급히 소개팅 약속을 잡았다. 처음에 금요일 저녁에 보려다가 어영부영 시간을 고쳐서 토요일로 바꿨다. 토요일 저녁 6시 홍대에서 만나겠노라 하고는 아마 목요일의 하루가 지나갔을 것이다.

 - 금요일은 아침에 일어나서 빈둥거리다가 나름 분주하게 움직였다. 정리랍시고 집안을 뒤적거리고, 화장실 청소도 좀 하고 등등. 얼추 정리하고 급작스럽게 약속을 잡아다 나갔다. 고등학교 동창놈이 알고있는 사람들과 만났다. 뭐, 처음이라 경황도 없고 해서 많이 이야기도 못하고 어어어 하다가 단골 바로 갔다.

 - 사실 단골 바에서 술 한잔 하자고 친구가 말했던게 선약이었고, 중간에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는건 급작스레 잡혔던 약속이었다. 술한잔 하면서 잡다한 이야기들을 하다가 학교 자전거 동아리 후배들이 급작스레 모인다고 해서 즉흥적으로 학교로 움직였다. 그리고는 거하게 또 술을 마셨다. 많이는 아니고, 여튼 쭉 마시다가 집으로 복귀. 택시를 타고 오는데 친구놈을 중간에 드랍시켜준 뒤 집 근처에서 기사님이 깨우실때까지 완전히 정신을 잃었었다. 순간이동한 느낌이었다고 해야되나. 여튼 엄청나게 무리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급히 잤다.

 - 토요일은 음...느즈막이 일어나서 뒹굴거리다가 어제 단골바 근처에 주차해둔 차를 수습하러 출발, 거기서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는 집으로 와서 소개팅 준비를 하고는 무려 홍대까지 갔다. 날씨가 좋았기에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고생깨나 했지 싶다. 금요일 저녁에 비가 거하게 와서인지 해가 쨍하게 비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선한 바람이 불었다. 여름날씨 안같은 느낌이었다. 솔직히 소개팅을 하기 전에는 그렇게 기대를 안했는데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씩 호감이 생겼다. 쭉 만나고 싶은 생각이다. 노력을 좀 해야겠다.

 - 사실 조금 오래 있고 싶었지만 급작스레 일하는데서 불러서 가봐야 된다는 말에 빠이빠이 했다. 만난지 한 두시간 약간 넘었을때였을거다. 어쨌든 다시 내려가면서 어제 봤던 그 친구에게 연락을 해서는 간단히 맥주한잔 하고는 카톡질을 하다보니 어제 봤던 고등학교 동창놈이 하도 와서 소개팅 이야기좀 해달라고 하기에 들러서 또 음주와 잡담들. 카우치 서핑을 하고 있던 에스토니아 사람이 한명 있어서 졸지에 비루한 영어실력으로 중간통역사가 되어버렸었다. 새벽까지 줄창 마시다가 택시를 타고 빠른 복귀 후 실신.

 - 그리고 오늘도 느즈막이 일어나서 파스타 한그릇 먹고는 지금이다. 주변을 둘러보니 정리가 당췌 되어있질 않아서 얼른 수습하고 저녁약속을 나가야 겠다. 오늘저녁은 무려 양고기. 그것도 중앙아시아식으로.

 - 결론을 따지면 얻은게 더 많고 푹 쉬었던 찰진 주말이었다. 자전거를 안탄건 조금 아쉽지만 음...때되면 또 탈수 있겠지. 안그래도 타이어 펑크나서 수습해야된다.

찰진 주말이었다.
by Ax3  | 2014/07/27 14:04 | 生活이란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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